[루키=이동환 기자] 2일에는 총 3경기가 열린다. 창원에서는 LG의 새 외국선수 마이크 해리스가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다.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SK와 연패 늪에 빠져 있는 현대모비스도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DB를 상대로 시즌 개막 한 달여 만에 홈 개막전을 치른다.

 

창원 LG vs 안양 KGC인삼공사 
15시, 창원
▶ 관전 POINT : 마이크 해리스의 깜짝 활약, 이번 경기도?

LG와 KGC인삼공사가 창원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6일에 있었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승리를 거뒀다. 다만 당시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LG가 버논 맥클린을 퇴출하고 마이크 해리스를 새 외국선수로 영입했기 때문.

해리스는 31일에 있었던 DB전에서 31분 40초 동안 4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치며 DB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현재 3연패에 빠져 있는 LG로서는 새 얼굴 해리스의 활약으로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한 셈. 한편 지난 시즌 홈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였던 LG는 올시즌은 홈 성적이 썩 좋지 않다. 6경기에서 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KGC인삼공사는 4승 5패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고 있다. 26일 KT전에서 충격적인 19점 차 완패를 당한 뒤 30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KT-현대모비스-LG로 이어지는 영남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 다행히 경기 사이에 휴식일이 충분해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도 3점슛 성공률이 25.0%에 머물 정도로 슈팅 난조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큰 고민거리다.

 

서울 SK vs 울산 현대모비스 
15시, 잠실학생
▶ 관전 POINT : 연승 행진 vs 연패 늪, 다른 분위기 속 만난 두 팀

SK와 현대모비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4연승 포함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 공동 1위 DB와 전자랜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6일에서야 시즌 첫 홈 경기를 치렀을 정도로 원정 경기가 많았지만 큰 문제없이 승수를 쌓고 있다. 2경기 연속 29점을 쏟아 부은 자밀 워니의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수 안정감도 상당하다. 다만 이번 경기가 26일 이후 무려 6일 만의 경기라는 점은 변수.

개막 3연패 후 3연승을 질주했던 현대모비스는 다시 3연패에 빠져 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계속되고 있고 대안으로 꺼내든 수비 농구 카드도 통하지 않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단 66점에 그치며 KGC인삼공사에 무릎을 꿇기도 했다. 핵심 선수들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렀던 지난 시즌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번 경기도 식스맨급 자원들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 같은 선수 활용 방식이 또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서울 삼성 vs 원주 DB 
17시, 잠실실내 
▶ 관전 POINT : 삼성의 홈 개막전, 반전 일어날까?

오늘 잠실에서는 두 경기가 열린다.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와 현대모비스의 경기에 이어 5시에는 삼성과 DB의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최근 양 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그럴 수밖에 없다. 9위와 1위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가 홈 개막전인 삼성은 현재 3연패에 빠져 있다. KGC인삼공사, SK, 오리온에 무릎을 꿇었는데 특히 최근 2경기는 모두 16점 차 패배를 당할 정도로 꽤 무기력했다. 3점슛 난조가 계속되고 있고 전반 저득점 현상도 이어지는 중. 최근 5경기 삼성의 평균 전반전 득점은 35.4점에 불과하다. 불안한 스타트를 3쿼터 반전으로 만회해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가거나 그냥 무너지는 패턴이 나오는데, 홈 경기인 만큼 이번 경기는 스타트를 평소와 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DB는 7승 2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를 질주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그 강력함은 여전하다. 이상범 감독이 팀 조직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견을 피력한 가운데, 31일에는 LG에 연장 혈투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김종규가 플라핑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출전 징계와는 무관한 일이기에 이번 경기도 문제없이 출전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베테랑 가드 김태술의 이적 후 첫 잠실실내체육관 방문 경기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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