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이학철 기자] 전자랜드가 두 외국 선수의 부진에도 승리를 따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9-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승 2패가 된 전자랜드는 SK, DB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날 전자랜드는 두 외국 선수가 나란히 부진했다. 20분 2초를 출전한 머피 할로웨이는 야투 시도를 3개 밖에 가져가지 못한 채 5점 9리바운드에 머물렀고, 섀넌 쇼터 역시 19분 58초를 뛰며 9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외국 선수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자랜드는 탄탄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 선봉장에 선 선수는 김낙현.

시즌 초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김낙현은 팀 내 최다인 23점을 퍼부었다. 10월 6일 삼성전(24점)에 이은 시즌 2번째 20점 이상 활약. 특히 김낙현은 3점슛을 5개나 성공시키며 오리온의 외곽 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김낙현 이외에도 전자랜드는 이대헌(16점), 강상재(11점), 차바위(10점) 등이 활약을 펼치며 외국 선수들의 부진을 메웠다. 이들의 활약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최종 7점차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 역시 “두 외국 선수의 득점보다는 국내 선수의 득점이 더 나와서 이기는 농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국내 선수의 활약을 강조했다. 탄탄한 국내 선수층을 앞세워 공동 1위에 오른 전자랜드는 11월 1일 KCC와의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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