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KT가 원정에서 현대모비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부산 KT 소닉붐은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3-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승(4패)을 거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연승 이후 2연패에 빠지며 3승 5패가 됐다.

KT는 허훈이 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야투성공률 67%(8/12)를 기록하며 최근 뜨거운 슈팅 감각을 오늘도 이어나갔다. 바이런 멀린스도 29득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5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 KT는 멀린스와 양홍석을 앞세워 16-9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수비와 스피드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김상규와 자코리 윌리엄스에게 연속으로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16-1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KT는 작전타임 이후 멀린스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현대모비스도 곧바로 오용준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그렇게 18-18로 1쿼터 종료.

2쿼터가 시작되자 빠른 템포 속에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KT는 김상규와 윌리엄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현대모비스에 리드를 내줬지만, 특유의 외곽슛을 앞세워 29-27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2쿼터에만 7득점을 올린 김종범의 활약이 눈부셨다. KT는 2쿼터 후반 김현민의 3점슛과 허훈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36-33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오용준에게 득점을 허용하자 곧바로 허훈이 반격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경기 감각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린 라건아를 앞세운 현대모비스에 46-52로 리드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라건아가 연속 13득점을 올리는 등 3쿼터에만 17득점을 폭격하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KT에는 멀린스가 있었다. 라건아가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득점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끝내 3쿼터 종료 직전 54-54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3쿼터 종료.

4쿼터에도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KT는 이대성과 배수용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자, 허훈의 3점슛으로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4쿼터 중반 분위기가 서서히 KT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라건아의 공격이 침체된 사이 멀린스와 허훈이 연속 9득점을 합작하며 순식간에 68-63으로 앞서나갔다. 현대모비스도 함지훈과 라건아가 계속해서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KT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멀린스가 중요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80-73을 만들며 리드를 굳건히 했다. KT는 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