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편집부] 2019-2020시즌이 마침내 개막했다. 역사에 남을 오프시즌을 보낸 탓에 대부분의 팀들이 로스터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새 둥지를 틀었을까. 그리고 어떤 팀이 좋은 전력을 구축했을까? ‘팀 프리뷰’ 코너를 통해 확인해보자.

 

■ 2018-2019 시즌 성적
정규시즌: 54승 28패 서부 2위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준결승 탈락 (3승 4패, vs 포틀랜드)

■ 주요 선수 이동
IN

제라미 그랜트
타일러 젤러
P.J. 도지어
볼 볼(R)
블라코 칸카(R)

OUT
타일러 라이던
아이재아 토마스
토마스 웰시

■ 2019-20시즌 예상 로스터
PG 자말 머레이, 몬테 모리스, P.J. 도지어
SG 개리 해리스, 윌 바튼
SF 말릭 비즐리, 토리 크레이그, 마이클 포터 주니어, 블라코 칸카
PF 폴 밀샙, 제라미 그랜트, 후안 에르난고메스, 자레드 밴더빌트
C 니콜라 요키치, 메이슨 플럼리, 타일러 젤러

■ 2019-2020시즌 GOOD & BAD

GOOD – 막강한 서부 상위권 전력, 그대로 유지

5년 간 계속된 덴버의 리빌딩은 지난 시즌에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오랜만에 50승 시즌을 보냈으며 니콜라 요키치는 올-NBA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자말 머레이는 한층 더 성장했으며 말릭 비즐리, 토리 크레이그, 몬테 모리스 등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포워드진에 힘을 보탰다. 오는 시즌도 덴버는 그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상태다. 여기에 데뷔 시즌을 보낼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덴버가 가지고 있는 히든카드. 오프시즌에 합류한 제라미 그랜트는 팀 수비력을 철옹성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도우미다.

BAD – 요키치와 머레이만으로 충분할까?

올시즌도 덴버를 이끌 원투 펀치는 니콜라 요키치와 자말 머레이다. 하지만 이들만으로 리그 정상 도전이 정말로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덴버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위력적인 볼 핸들러 자원이 부재한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얼마나 치명타가 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그 부분에 대한 보강은 없었다. 결국 중요한 상황의 볼 핸들러는 또 다시 윌 바튼이 맡아야 하는 상황. 이 문제는 중요한 경기에서 또 다시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 THREE THINGS TO WATCH

1. 수비, 더 강력해질 수 있다

지난 시즌 덴버의 성공 요인은 수비력 개선이었다. 2017-2018시즌 리그 25위에 불과했던 수비 효율 지수가 2018-2018시즌에는 리그 10위로 크게 개선됐다. 수비시 니콜라 요키치 활용법 변화와 말릭 비즐리, 토리 크레이그의 성장이 바탕이 됐다. 그리고 오는 시즌 덴버는 트레이드를 통해 제라미 그랜트라는 또 한 명의 수비 스페셜리스트가 합류했다. 그랜트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보여줬던 수비력을 또 다시 보여준다면, 덴버는 이번 시즌 더 막강한 수비 팀이 될 가능성이 있다.

2. 개리 해리스와 윌 바튼은 건강할까

덴버의 슈팅가드 포지션은 탄탄하다. 개리 해리스와 윌 바튼이 있기 때문이다. 개리 해리스는 요키치 중심의 모션 오펜스 시스템에 잘 맞는 조각이며, 윌 바튼은 2대2 게임의 드리블러로 경기에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해리스는 57경기, 바튼은 43경기 출전에 그치며 건강하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서부지구의 더 치열해진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해리스와 바튼이 건강한 시즌을 보낼 필요가 있다.

3.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루키 시즌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마침내 NBA에 데뷔한다. 고교 시절까지 동나이대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포터 주니어는 대학 무대 데뷔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뒤 2년 가까이 코트에 서지 못했다. 덴버는 당초 탑5 유망주로 꼽히던 포터 주니어를 201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지명했는데, 만약 포터 주니어가 루키 시즌부터 본래의 잠재력을 발현한다면 덴버는 오는 시즌 가장 무서운 팀이 될 수도 있다.

■ KEY PLAYERS

니콜라 요키치
18-19시즌 기록: 80경기 20.1점 10.8리바운드 7.3어시스트 1.4스틸 FG 51.1%

조엘 엠비드와 더불어 리그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는 선수. 이미 역대 최고의 컨트롤 타워라는 찬사를 받고 있을 정도로 빅맨 포지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패싱 센스로 경기를 지배한다. 이미 대형계약도 따냈고 팀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올-NBA 퍼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제 요키치에게 남은 것은 덴버를 리그 정상으로 이끄는 것이다. 유럽 빅맨의 전성시대를 이끄는 선두 주자라고 볼 수 있다.

자말 머레이
18-19시즌 기록: 75경기 18.2점 4.2리바운드 4.8어시스트 FG 43.7% 3PT 36.7%

덴버의 양궁부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궁수. 두 시즌 연속 평균 2.0개의 3점슛을 성공했고 성공률도 35%를 상회했다. 볼을 직접 만지며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니콜라 요키치와의 호흡은 단연 최고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1.3점을 기록하며 큰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덕분에 이번 여름 5년 1억 9,565만 달러의 맥시멈 연장계약을 덴버로부터 따냈다. 덴버가 믿음을 보인 만큼 머레이도 코트에서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

폴 밀샙
18-19시즌 기록: 70경기 12.6점 7.2리바운드 2.0어시스트 FG 48.4% 3PT 36.5%

젊은 팀 덴버의 멘토 같은 베테랑 자원. 공수 모두 좋은 기량을 가진 투웨이 플레이어로 지난 시즌은 70경기에 나서며 덴버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영리한 위치 선정과 움직임으로 니콜라 요키치의 수비 약점을 보완해주며 공격에서는 덴버에 부족한 1대1 공격을 펼쳐준다. 오는 시즌도 밀샙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전망. 제라미 그랜트의 합류 덕분에 수비 부담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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