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박상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개막전에서 BNK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개막전에서 82-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올 시즌 공식 개막전 및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이훈재 감독 역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유영주 감독 체제로 새롭게 창단한 BNK는 아쉽게 1패를 당하며 창단 후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나은행은 경기 초반 BNK의 센터 다미리스 단타스를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단타스를 막을 외국인선수 마이샤 하인스 알렌이 WNBA 일정으로 18일 저녁에나 팀에 합류했기 때문.

경기 전 이훈재 감독은 "생각보다는 몸 상태가 나쁘지 않지만 많은 시간 뛰기는 어렵다. 20분 정도는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을 정도. 

하나은행은 1쿼터에 단타스에게만 13점을 허용하며 끌려 다녔다. 하지만 고아라와 강이슬, 신지현의 득점이 나오며 19-21, 2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하나은행의 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BNK가 단타스의 부재로 인해 공격의 해법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외곽포가 봇물 터지듯 터졌다. 김단비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백지은과 신지현 등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한 하나은행은 2쿼터 시작 2분 46초만에 30-2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부터는 강이슬의 화려한 3점슛 폭죽이 이어졌다. 상대 정선화에게 미들슛을 허용하며 30-31로 재역전을 허용한 이후부터 강이슬이 연속 3점슛 및 이후 드라이브 인, 또다시 3점슛을 성공하며 BNK를 몰아붙였다.

강이슬은 2쿼터에만 3점슛 5개 포함 21점을 퍼부으며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참고로 2쿼터 BNK의 팀 득점이 21점이었다. 

전반을 53-42로 앞선 하나은행은 4쿼터 들어 BNK의 얼리 오펜스와 단타스의 골밑슛 등으로 추격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1분 50초를 앞두고 77-76으로 턱밑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는가 싶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이후 마이샤의 드라이브 인으로 79-76을 만들었고 종료 14.3초전 고아라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82점째를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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