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박상혁 기자] DB가 LG를 상대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원주 DB 프로미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68-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개막 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위를 지켰다. 반면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DB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아 나갔다. 김민구의 드라이브 인으로 선취 득점을 올린 DB는 이후 치나누 오누아쿠의 3점슛과 김민구의 속공, 그리고 김종규의 미드레인지로 9-0까지 앞서 나갔다.

여세를 몰아 1쿼터를 15-9로 앞선 채 마친 DB는 2쿼터에 김종규와 오누아쿠를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하면서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홍과 칼렙 그린이 둘의 공백을 잘 메웠는데 특히 2쿼터 DB가 올린 16점 중 그린이 무려 14점을 폭발시키며 일등 공신이 됐다. 이런 가운데 전반을 31-28로 리드한 채 마친 DB는 3쿼터에 다시 투입된 김종규와 오누아쿠가 힘을 냈다. 

둘은 잇단 골밑 공격에 이은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까지 이어졌다. 여기에 김종규가 드라이브 인은 물론이고 미들슛까지 적시에 성공시키며 3쿼터에 점수차를 49-38, 11점이나 벌리면서 쿼터를 마치는 데 성공했다. 

DB는 4쿼터에도 기세를 멈추지 않았다. 

오누아쿠의 골밑슛에 김민구와 윤호영이 1개씩 3점슛을 꽂은 DB는 경기 종료 2분 10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오른쪽 45도 라인에서 깨끗한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64-49를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는 이때 갈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LG는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외국선수인 캐디 라렌 외에 나머지 선수들의 슛 컨디션이 좋지 않으며 좀처럼 추격의 동력을 찾지 못했다.

주포 역할을 해야할 김시래가 10점에 그쳤고 라렌만이 31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을 뿐 다른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5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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