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강성식 기자] 이승현이 부상 투혼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69-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탈출한 오리온은 1승 3패가 됐다.

이승현은 4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기록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라건아를 막아냈다.   

이승현은 “3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긍정적인 부분은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경기들에서 1쿼터에 실점을 많이 내줬다. 다행히 오늘 경기에서는 잘 막았다. 앞으로 꾸준한 모습을 유지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승현은 3쿼터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났지만, 4쿼터 들어 다시 경기에 나서며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몸 상태에 대해 묻자 “현재 통증이 있다. 월요일에 검사를 받아 볼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어 “데뷔 이후 이번 시즌이 가장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오늘 다친 부위도 원래 좋지 않았다”며 “시즌 내내 몸이 좋을 수는 없다. 앞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던 하워드와의 호흡에 대해 그는 “상황마다 내 역할이 다르다. (장)재석이 형과 함께할 때는 내가 외곽으로 빠져준다. (최)진수 형과 같이 뛸 때는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조던) 하워드가 패스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적응만 한다면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리바운드에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승현은 “그동안 우리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집중력의 문제다. 앞으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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