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KT가 31점을 폭발시킨 양홍석의 위력을 앞세워 삼성을 물리쳤다. 

부산 KT 소닉붐은 12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5-88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2승 1패가 됐고,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1승 3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KT는 박준영이 골밑 득점을 만들어내며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삼성 역시 닉 미네라스의 위력을 앞세워 곧바로 반격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KT는 쿼터 중반 미네라스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열세에 놓였고, 1쿼터를 25-28로 뒤졌다. 

KT는 2쿼터 초반 김현민의 3점슛에 이어 알 쏜튼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KT는 쿼터 중반 양홍석이 3점슛을 터뜨려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재차 리드를 내줬다. 쿼터 막판 임동섭에게 연속 실점한 KT는 2쿼터 역시 46-51의 열세로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에도 KT가 추격하면 삼성이 달아나는 양상이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을 바꾼 선수는 쏜튼과 양홍석. 쿼터 중반 쏜튼이 폭발하기 시작하며 역전에 성공한 KT는 이어진 양홍석과 쏜튼의 3점슛 3방으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삼성이 다시 반격에 나섰지만 리드를 지켜낸 KT는 76-69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KT는 4쿼터 초반 양홍석의 속공에 이어 김영환이 풋-백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두 자릿수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이후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며 연이어 실책을 범했고 이를 쉬운 속공으로 연결한 삼성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4점차까지 쫓기던 KT는 양홍석이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끊어냈다. 삼성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섰지만 쏜튼까지 활약한 KT는 좀처럼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낸 KT는 최종 95-88 승리를 따내며 시즌 첫 연승에 입맞춤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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