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박상혁 기자] KCC가 홈 경기 2연속 승리를 거뒀다.
전주 KCC 이지스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2-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전주 홈에서 열린 2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2승 1패가 됐다.
반면 패한 삼성은 2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1승 2패가 됐다.
KCC는 올 시즌 들어 국내선수의 공격 비중이 높아진 팀이다. SK와의 개막전 승리에서도 알 수 있듯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이 얼마만큼 살아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었다.
반면 삼성은 외국선수의 공격 비중이 높은 팀.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외국선수들이 득점에서 해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경기 초반 삼성의 초반 3차례의 득점은 닉 미네라스가 올렸고, KCC는 송교창과 김국찬 등 국내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전반까지 41-37로 앞선 KCC는 3쿼터 들어 더욱 더 힘을 냈다.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슛과 적극적인 공격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3쿼터 4분여 동안 KCC가 51-39로 앞서는 데 앞장섰다.
삼성은 3쿼터 시작 후 4분 30여초가 지나는 동안 단 2점에 그치는 빈공으로 KCC에 리드를 허용해야 했다. 여기에 송교창과 정창영의 득점까지 살아난 KCC는 3쿼터에 점수차를 69-53, 16점차로 벌린 채 마쳤다.
하지만 KCC도 위기는 있었다.
4쿼터 들어 상데 델로이 제임스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한 것. 제임스에게 3점슛과 골밑슛 등 4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한 KCC는 경기 종료 4분 36초를 남긴 시점에는 78-72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KCC는 곧바로 윌리엄스가 상대팀 파울에 따른 자유투 득점을 성공하며 80-72로 급한 불을 껐고 이어 정창영이 연속 3점슛을 꽂으며 86-72를 만들었다.
여기에 종료 1분 48초를 남기고는 윌리엄스가 다시금 쐐기 골밑슛을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