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한국이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6점차 패배를 당했다. 

대한민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28일 인도 벵갈루루 스티 칸티라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아시아컵 호주와의 3,4위 결정전에서 62-9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초반부터 한국의 열세가 이어졌다.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한국은 1쿼터 중반 두 자릿수 열세에 놓이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이후 한국은 박혜진의 중거리슛으로 오랜 침묵을 깼지만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1쿼터를 9-24로 마쳤다. 

2쿼터 들어 두 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한국은 진안의 자유투 외에 이렇다 할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20점차 이상 뒤졌다. 이후 박지현과 박혜진이 3점슛을 터뜨렸지만 추격 흐름을 잡지 못한 한국은 19-48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한국의 공격이 조금씩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특히 김민정과 박지현이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며 분전했다. 그러나 호주 역시 꾸준히 득점을 적립하며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한국은 3쿼터 역시 38-67의 열세로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도 좀처럼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구슬과 신지현이 3점슛을 터뜨려봤지만 벌어진 차이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은 최종 62-98 대패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한국에서는 김민정(13점)과 박혜진(13점), 구슬(12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객관적 전력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최종 4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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