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의정부, 이동환 기자] 연예인 농구선수들과 OB 선수들의 의정부에서 뜻깊은 자선 경기를 가졌다.

29일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의정부체육관에서는 ‘2019 스타와 함께하는 희망농구’ 자선 경기가 열렸다.

한기범희망나눔 재단은 의정부에서 매년 연예인 농구선수들과 프로농구 OB 선수들을 초청해 이 경기를 열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로 8년째다. 이 경기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어린이 심장병 수술비 지원, 다문화 저소득층 지원, 농구 꿈나무 지원에 쓰인다.

의정부 시민들을 비롯해 많은 관중이 의정부체육관에 모인 가운데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뉘어 경기가 치러졌다.

사랑팀에는 박재민, 서지석, 오승훈, 김영준, 베이식, 심지호, 상추, 쇼리와 정은순 전 여자프로농구선수가 함께 했으며, 희망팀에는 권성민, 김산호, 김승현, 박광재, 송준근, 정범균, 여욱환, 김재욱, 한기범 단장과 강영숙, 천은숙 전 여자국가대표선수가 뛰었다.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김빡, 젤리걸, 엔젤킹, 인앤추, 더스틴, 홀릭스가 쿼터별 휴식 시간과 하프타임에 직접 코트로 나와 공연을 펼쳤다. 특히 김빡은 이날 유쾌한 공연으로 체육관에 모인 관중들을 미소짓게 하는 등 큰 인상을 남겼다.

본 경기에서는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진 끝에 희망팀이 승리했다. 전 프로선수이자 현재 3X3 선수로도 뛰고 있는 박광재가 4쿼터 막판 대활약을 펼치며 희망팀의 52-47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제주도왕복항공권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한기범희망나눔 재단의 이형주 부단장은 “이번 경기에 참여해주신 연예인 분들게 특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실 다들 어떤 비용도 받지 않고 정말 선의를 가지고 와주셨다. 개인 스케쥴로 다들 바쁘신 와중에도 매년 많은 연예인 분들이 참여해주고 계시다. 2012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는데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희망팀 소속으로 자선 경기에 참여한 개그맨 정범균 씨는 “이 경기가 열릴 때마다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정말 뿌듯하다. 원래 농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농구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의미가 참 큰 것 같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 = 한기범희망나눔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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