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원석연 기자] 완전체가 된 KGC인삼공사가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졌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19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 연습경기에서 74-74로 비겼다.

2019 FIBA 농구월드컵에 참가했던 양희종이 복귀하면서 완전체를 이룬 KGC인삼공사는 지난 18일 고려대와 경기에 이어 백투백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박지훈-문성곤-양희종-오세근-브랜든 브라운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변준형은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휴식했고, 연세대는 박지원이 손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1쿼터, 올시즌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나오는 4학년 김경원-양재혁의 활약으로 연세대가 쿼터 중반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브라운이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브라운의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로 리드를 되찾은 KGC인삼공사는 1쿼터를 22-15로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브라운 대신 크리스 맥컬러를 투입하며 손발을 맞췄다. 연세대는 KGC인삼공사가 새 전술을 실험하는 동안 연세대는 외곽에서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다. 한승희, 양재혁, 김무성이 돌아가면서 3점슛을 적중하며 연속 10득점에 성공,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KGC인삼공사는 문성곤이 쿼터 중반, 돌파 과정에서 수비와 어깨를 부딪히며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다소 어수선한 모습.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분전으로 가까스로 리드를 되찾으며 39-35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KGC인삼공사는 다시 브라운을 코트에 올렸다. 브라운의 활약으로 골밑 주도권을 되찾은 KGC인삼공사는 차분히 리드를 벌렸다.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던 문성곤도 이상 없이 돌아오며 힘을 보탰다. 

두 자릿수 리드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4쿼터, 오세근과 양희종, 박지훈을 불러들인 뒤 벤치 선수들과 맥컬러의 호흡을 실험했다. 

KGC인삼공사의 라인업이 헐거워진 틈을 타 연세대는 추격에 성공, 결국 경기는 동점이 됐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지 않고 끝까지 맥컬러에게 다양한 공격을 주문하며 실험에 나섰다. 경기는 74-74 동점으로 종료됐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외국 선수의 적응을 위해 실험 중인 단계다. (오)세근이 같은 주요 국내 선수들 또한 몸 상태가 아직 반 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 경기를 정리했다.

사진 = 원석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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