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KGC인삼공사의 캡틴 양희종이 다가오는 시즌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각오를 내비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8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내 화정체육관에서 고려대학교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고려대를 93-73으로 가볍게 꺾었다. 

브랜든 브라운과 크리스 맥컬러 등 두 외국선수가 정상적으로 기용됐기에 큰 의미가 없는 점수지만 중요한 것은 이날 KGC인삼공사가 변준형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모여 '완전체'로 경기에 나섰다는 데 있었다.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만 몰두하던 오세근도 경기에 나섰고 무엇보다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주장 양희종이 이날 컨디션을 회복해 경기에 나섰다.

양희종은 대표팀에서 팀에 복귀한 직후 며칠 간은 피로감을 호소하며 김승기 감독의 허락 하에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얻은 피로도를 없애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경기 후 만난 그는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컨디션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 팀 훈련에 합류한 지는 이틀 정도 됐다. 사실 중간에 추석 연휴도 있어서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 연습경기도 오늘 처음 뛰었다"고 최근 근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새롭게 손발을 맞추고 있는 브라운과 맥컬러 두 외국선수에 대해서는 "KBL에서 뛰었던 브라운은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지만, 사실 맥컬러는 아직 잘 모르겠다. 코칭스태프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잘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확실히 득점력은 타고난 것 같으니 그걸 국내선수들이 잘 맞춰줘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손발이 잘 맞지는 않는데 연습을 통해서 맞춰가다보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외국선수와 국내선수들과의 케미가 잘 맞아야 하니 (내가) 중간 역할을 좀 해줘야 할 것 같다.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했으니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1차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최현민과 김승원 등 빅맨 자원들이 나가면서 (오)세근이와 (김)철욱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는데 특히 세근이가 어떤 컨디션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나 역시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서포트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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