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마카오, 이학철 기자] “어제 잠도 잘 못잤는데 막상 경기장에서는 큰 부담이 없었다.”

전주 KCC이지스는 17일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9 터리픽12 광샤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67-88로 패했다. 

4년만의 복귀전. 비록 대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창진 감독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전 감독은 “어제 잠도 잘 자지 못했다. 그래도 막상 나와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 어제 저녁에는 민감했는데 경기장에서는 큰 부담이 없었다”며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KCC는 이번 대회에 이정현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또한 송교창 역시 전지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전 감독은 “좋은 대회에 참여했는데 전력을 다 갖추지 못하고 임해서 안타깝다.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이었다. 기존 선수들이 키가 큰 상대하고 경기를 하는 요령도 떨어졌다. 원채 차이가 많이 난 경기였다. 자신감도 없는 모습이 보여서 별로였는데 열심히 뛰어준 부분은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그렇다면 4년 만에 KBL 무대로 돌아온 전 감독의 목표는 무엇일까?

전 감독은 “빠르고 끈질긴 농구를 통해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다. 또 근성있는 팀으로 팬들에게 각인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부분들을 많이 연습했고 팬들에게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 팬 분들이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경기를 할 생각이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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