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득점왕은 루이스, 어시스트왕은 안혜지.

24일부터 31일까지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부천 KEB하나은행의 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박신자컵은 매년 여름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컵 대회로, 미래 스타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을 대거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유망주 발굴의 산실로 통한다. 

이번 대회에는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대학선발팀과 실업팀 김천시청, 인도네시아 대표팀까지 총 9개 팀 9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출전 선수 99명은 역대 가장 많은 숫자. 그중 이번 대회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누구였을까?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걷어낸 선수는? 2019 박신자컵을 빛낸 선수들을 한눈에 알아보자.

 

▲득점 TOP 5
1. 킴 피에르 루이스(인도네시아) / 27.2점 
2. 한엄지(신한은행) / 24.8점
3. 나윤정(우리은행) / 18.8점
4. 진안(BNK) / 18.3점 
5. 김소니아(우리은행) / 17.8점

득점왕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캐나다 귀화 선수 루이스가 차지했다. 루이스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41점 21리바운드를 기록, 박신자컵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동시에 경신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나윤정과 김소니아 두 명의 선수를 순위에 올렸다. 

 

▲리바운드 TOP 5
1. 킴 피에르 루이스(인도네시아) / 14.5개
2. 한엄지(신한은행) / 14.3개
3. 진안(BNK) / 12.5개
4. 김소니아(우리은행) / 12.2개
5. 김진영(KB) / 9.4개

루이스가 득점왕에 이어 리바운드도 1위에 올랐다. 한엄지는 2개 부문 모두 아쉽게 2위. 4위 김소니아는 12.2개 리바운드 중 공격 리바운드가 5.4개로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2위 진안 4.5개). 

 

▲어시스트 TOP 5
1. 안혜지(BNK) / 8.7개
2. 정아름(김천시청) / 5.5개
3. 박경림(대학선발) / 4.5개
4. 최규희(우리은행) / 3.8개
5. 김소니아(우리은행) / 3.6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어시스트왕에 올랐던 안혜지가 박신자컵에서도 빛났다. 정아름과 박경림 등 초청팀 선수들의 분전도 눈에 띈다. 또한, 김소니아는 이번 대회 대부분을 골밑에서 보냈음에도 높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부문 TOP 5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3점슛 TOP 5(성공)
1. 나윤정(우리은행) / 3.6개(32.8%)
2. 최윤선(대학선발) / 3개(48%)
3. 박다정(우리은행) / 2.8개(43.8%)
4. 최희진(KB) / 2.5개(50%)
5. 김경희(김천시청) / 2개(42.1%)
5. 안주연(삼성생명) / 2개(36.4%)

이번 대회 최고의 슈터는 나윤정이었다. 지난 대회에서도 경기당 3.8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이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는 나윤정은 2년 연속 가장 많은 아치를 그린 선수가 됐다. 수원대 최윤선은 프로팀들을 상대로도 높은 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현장에 있는 많은 관계자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스틸 TOP 5
1. 신이슬(삼성생명) / 2.8개
2. 박경림(대학선발) / 2.3개
3. 정아름(김천시청) / 2.2개
4. 김진영(KB) / 2개
4. 박지은(KB) / 2개
4. 이소희(BNK) / 2개

신이슬이 루키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 유일한 루키 타이틀 홀더. ‘스틸 명가’ 삼성생명의 자존심도 함께 세웠다. 어시스트 3위에 오른 박경림은 스틸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박지은은 센터 포지션에서 경기당 2개의 스틸을 올리며 손맛을 봤다.

 

▲블록슛 TOP 5
1. 구슬(BNK) / 1.8개
2. 강유림(대학선발) / 1.5개 
3. 고아라(하나은행) / 1.3개
4. 노현지(BNK) / 1.2개
5. 김정아(김천시청) / 0.8개
5. 레아 엘펜시아 월로부보 까홀(인도네시아) / 0.8개
5. 킴 피에르 루이스(인도네시아) / 0.8개

블록슛 1위는 구슬의 차지. 구슬은 평균 20분 37초로 상대적으로 짧은 출전시간에도 불구, 가장 많은 슛을 저지했다. 2위에 오른 광주대 강유림은 이번 대회 유일하게 스틸(1.5개)과 블록슛(1.5개) 양대 부문 모두 1.5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 강유림은 대회를 마치고 “궂은일은 자신 있다”며 당당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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