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고려대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앙대를 물리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학교는 22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중앙대학교와의 남대 1부 결승 경기에서 75-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지난 2017년 대회부터 시작해 3년 연속 MBC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또한 주희정 감독대행은 지도자로 데뷔한 이래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고려대는 이우석이 3점슛 3개 포함 19점 7리바운드 3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신민석이 14점 7리바운드, 김진영이 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외에 센터 박정현이 12점 16리바운드로 뒤를 든든히 받쳤고, 하윤기 역시 11점 5리바운드로 팀의 골밑을 튼튼히 지켰다. 

중앙대는 가드 김세창이 3점슛 4개 포함 2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문상옥이 18점 5스틸, 박진철이 11점 22리바운드, 박태준이 10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기는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1쿼터를 21-9로 크게 앞섰고, 2쿼터 들어서도 이우석의 팁인 득점과 하윤기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33-24, 9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중대 문상옥과 김세창의 외곽 공격을 막지 못한 고려대는 쿼터 시작 4분 21초 만에 35-36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계속되는 중앙대의 야투를 막지 못하면서 41-52까지 몰린 채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고려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우석과 김진영의 연속 3점슛이 터진 고려대는 47-52를 만들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쿼터 막판 55-6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진영의 3점슛과 신민석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64-64,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집념을 보였다. 

5분의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고려대는 센터 하윤기가 박진철의 골밑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파울 아웃을 당했으나 이후 이우석의 속공 득점과 신민석의 드라이브 인, 그리고 다시금 터진 이우석의 3점슛 등으로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71-64를 만들었다.

이후 고려대는 박정현의 골밑슛과 이우석의 자유투 득점으로 75-66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앙대는 한때 16점차 이상 리드를 잡아나가기도 했지만 승기를 굳힐 수 있는 상황마다 귀중한 자유투를 성공하지 못하는 등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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