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부산대가 MBC배 대회 여대부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대학교는 22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용인대학교와의 여대부 결승 경기에서 54-4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부산대는 창단 이후 처음 참가한 MBC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패한 용인대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부산대는 에이스 박인아가 15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지우 역시 15점 4어시스트 4스틸로 박인아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이주영은 10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다. 

용인대는 센터 김해지가 15점 30리바운드로 활약하고 김수진과 박은서도 각각 10점씩을 넣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부산대는 30분 동안 지다가 마지막 10분을 이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까지 16-17로 근소하게 뒤진 부산대는 3쿼터에도 용인대 센터 김해지의 골밑 공략을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장신 센터 이주영이 좀처럼 김해지를 제어하지 못하는 가운데 박인아와 이지우의 외곽슛으로 맞서는 형국이었다. 

35-38로 3점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 부산대는 반격의 기치를 들어올렸다.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치던 조세영이 4쿼터에만 6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박인아 역시 날쌘 돌파로 5점을 넣으며 불시를 살렸다.

여기에 강미혜와 이주영, 이지우 등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 55.3초를 남긴 시점에는 조세영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52-47을 만들었다. 

여기에 부산대는 종료 19.7초를 남기고 조세영이 다시금 드라이브 인을 성공시키며 쐐기골을 박았다. 이때 점수가 54-48.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 

부산대는 3쿼터까지 용인대의 골밑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으나 4쿼터 들어 외곽 공격이 살아나며 그 약점을 상쇄했다.

반면 용인대는 김해지로 대변되는 골밑 공격 외에 외곽 공격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며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이날 양 팀의 리바운드 대결은 50-41로 용인대가 압도적이었으나 외곽슛 대결에서는 5-2로 부산대가 근소하게나마 앞섰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