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고려대가 남은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고려대학교는 21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성균관대학교와의 남대부 준결승 경기에서 93-8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22일 중앙대와 남대 1부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갖게 됐다. 

고려대는 하윤기가 21점 9리바운드, 박정현이 19점 8리바운드 등 트윈 타워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정호영이 12점, 김진영이 12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신민석 역시 11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성균관대는 이윤수가 16점 5어시스트, 이재우가 16점 5어시스트, 이윤기가 13점 6리바운드, 양준우가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고려대의 높이를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고려대는 1쿼터만 해도 활화산 같던 성균관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15-26으로 끌려 다녔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고려대는 박정현-하윤기의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골밑을 튼튼히 한 뒤 신민석과 김진영 등의 득점이 살아나며 35-36, 1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 고려대는 후반 들어 정호영과 박정현의 골밑 돌파가 연속으로 나오며 39-38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정호영의 연속 3점슛 및 하윤기의 골밑슛이 터지며 순식간에 54-43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김진영의 골밑슛까지 나온 고려대는 3쿼터를 62-47로 앞선 채 마쳤다. 

고려대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쿼터 시작 후 상대 이윤기에게 연속 3점슛을 맞기도 했지만 곧바로 박정현이 미드레인지와 골밑슛, 그리고 3점슛까지 터트리는 만점 활약으로 성균관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여기에 쿼터 중반에는 김진영과 하윤기의 골밑슛, 그리고 신민석의 3점슛까지 터졌다. 경기 종료 3분 5초를 남기고 점수차가 86-66, 이미 승부는 갈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성균관대는 전날 연세대 전 승리의 원동력인 외곽슛이 이날 말을 듣지 않았고 높이 대결에서 고려대에게 밀리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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