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천안, 원석연 기자] 하나은행과 KB가 연습경기를 치렀다.

부천 KEB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20일 KB 국민은행 천안연수원 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하나은행의 83-55 승리. 

강이슬과 신지현이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하나은행은 강계리, 김지영, 고아라, 김단비, 이하은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마찬가지로 염윤아, 강아정, 김민정이 국가대표로 빠진 KB는 심성영, 김진영, 김가은, 최희진, 박지은으로 맞섰다. 

하나은행은 시작부터 고아라의 골밑 득점과 강계리의 경쾌한 3점슛으로 리드를 잡으며 12-2로 크게 앞서갔다. KB는 작전시간으로 한 차례 호흡을 가다듬은 뒤, 압박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하며 추격했다. 점수는 어느 새 12-10으로 2점 차. 

그러나 하나은행은 고아라가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김지영과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1쿼터는 하나은행의 22-13 리드로 종료.

2쿼터 역시 하나은행이 리드를 유지했다. KB는 최희진과 김가은의 외곽슛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슛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하나은행 역시 수비 과정에서 많은 반칙을 범하며 다소 고전했으나, 쿼터 막판 교체 투입된 신인 이채은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보탰다. 2쿼터는 43-28로 끝났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KB는 3쿼터, 이소정과 김현아, 이윤미를 투입하며 추격을 꾀했으나, 전반에 이어 전체적으로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 

반면 고아라와 김지영을 필두로 한 하나은행의 속공은 여전히 매서웠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수연과 편도선염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김예진 역시 힘을 보탰다. 

3쿼터를 67-46으로 마친 하나은행은 4쿼터 백지은, 김단비 등 베테랑을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KB는 심성영이 끝까지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고아라가 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강계리도 15점 5어시스트로 좋았고, 김예진 역시 13점 4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KB는 심성영이 15점 9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 이어 김가은이 14점, 최희진이 9점을 올렸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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