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성균관대가 연세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성균관대학교는 20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연세대학교와의 남대부 준준결승 경기에서 65-64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성균관대는 준결승에 선착한 고려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성균관대는 센터 이윤수가 18점 14리바운드, 양준우가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준은이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세대는 이정현이 15점 7리바운드, 김경원이 13점 12리바운드, 한승희가 11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성균관대의 집중력과 막판 뒷심이 돋보인 경기였다. 

성균관대는 연세대 한승희가 1쿼터 시작 후 32초 만에 왼쪽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으로 벤치에 나간 틈을 타 연대를 몰아붙였다. 

1쿼터는 11-16으로 뒤졌지만 2쿼터 들어 양준우의 3점슛과 돌파, 미드레인지가 살아났고 조은후, 이윤수의 득점이 가세하며 33-27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준우는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의 주역이 됐다. 

이런 성균관대의 상승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던 파워포워드 한승희가 3쿼터 투입되면서 위기를 맞는가 싶었지만 그때마다 이재우와 이윤수, 양준우의 득점이 적절히 터지며 51-47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양 팀은 피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성균관대는 쿼터 시작 3분 41초만에 상대 한승희에게 팁인 득점을 허용하며 54-55의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는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는 접전. 이런 양상이 마무리된 것은 경기 막판이었다. 

성균관대는 경기 종료 1.41초를 남기고 64-62로 앞서고 있었으나 곧바로 이정현에게 골밑슛을 맞으며 64-64의 동점이 됐다. 이후 종료 51.2초를 남기고 이윤기가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중 첫 구만을 성공시키며 65-64가 됐다. 

성균관대는 이후 이어진 연세대의 공격을 한 차례 막아낸 뒤 타임 아웃 후 이어진 자신들의 공격에서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볼을 돌리며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한 성균관대는 21일 오후 3시에 같은 장소에서 고려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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