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광주대의 1년생 포워드 독고민정(165cm, F)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광주대학교는 19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단국대학교와의 여대부 F조 경기에서 82-4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광주대는 1패 뒤 첫 승을 거두며 1승 1패가 됐다.

이날 광주대 승리의 원동력은 강유림과 독고민정 두 원투펀치였다. 4년생 강유림은 28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1년생 포워드 독고민정도 26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경기 후 만난 독고민정은 "단국대는 대학리그에서 두 번 만나서 모두 졌던 팀이다.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나왔고 이기긴 했지만 사실 아직 얼떨떨하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광주대는 경기 초반부터 단국대를 압도했다. 이런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저희끼리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엄청 컸고. 제가 언니들을 믿고 경기를 하려고 해서 초반부터 슛이나 움직임이나 수비가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교 때부터 어떻게 하다보니 주 득점원 역할을 했는데, 공격력이나 1대1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에 움직이는 길이나 언니들 살려주는 걸 잘 못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식스맨이었는데 운동할 때도 작은 거 하나부터 열심히 하려고 했고. 감독님께서 연습경기 때 조금씩 주시는 기회를 내가 잘 잡은 것 같다. 오늘도 언니들을 믿고 다같이 합심해서 이긴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그는 두 가지를 말했다.

"일단 첫 경기에서 패한 부산대에게 이기고 싶다. 첫 경기에서 많이 졌는데 부산대가 아무래도 전승을 한 팀이다보니 저희가 처음에 들어갔을 때 기가 죽었던 것 같다. 다음에 만나면? 이기기 위해 노력해보겠다. 또 하나는 이번 대회에 독고민정이라는 선수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개인상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만큼 열심히 해야될 것 같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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