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전주비전대의 에이스 정아연이 굳은 각오를 밝혔다.

전주비전대학교는 17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극동대학교와의 여대부 경기에서 97-50으로 이겼다.

이날 전주비전대 승리의 주역은 4년생 포워드 정아연(175cm, F)이었다. 그는 이날 팀내 최다인 24득점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 부문에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우리 팀이 부상에 따른 선수 부족으로 대학리그에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전에 부상이던 선수들이 복귀하고 새벽부터 오후까지 운동하고 열심히 준비한 것이 오늘 승리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주비전대는 이날 다른 것보다 활화산 같은 속공이 살아나며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이날 전주비전대가 기록한 팀 속공에 의한 득점이 36점으로 속공 득점 2점에 그친 극동대를 압도했다. 

그 역시 "그동안 연습한 속공이 오늘 잘 된 것 같다. 또 앞선 선수들이 수비를 타이트하게 잘 해줘서 편하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리그를 나가지 못해서 실전 경험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나아진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 3점슛 훈련을 많이 했는데 오늘 그런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내일은 좀더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고 했다. 

현재 팀 내 유일한 4학년생인 정아연은 "일단 WKBL 드래프트를 신청할 생각이며 거기에 맞춰 준비 중이다. 만약 되지 않는다면 실업팀으로의 진로도 생각하고 있지만 우선은 WKBL 드래프트에 집중할 생각이다"라며 자신의 향후 계획도 조심스레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일단 팀 성적이 우선이다. 입상은 무조건 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득점상을 한 번 받아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수비부터 잘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수비를 정말 많이 준비하고 나왔는데 용인대 전에서 압박 수비로 용인대를 잡고 결선에 가고 싶다. 지난해 MBC배에서도 용인대를 2점차로 이겼는데 올해도 그러고 싶고 그 여세를 몰아 수원대도 이기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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