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한 고려대가 단국대를 물리쳤다.

고려대학교는 14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8-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패한 단국대는 1차전 패배에 이어 2연패가 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고려대는 신민석이 16점 6리바운드, 정호영이 16점, 하윤기가 1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센터 박정현이 14점 7리바운드, 김진영 역시 12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단국대는 윤성준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센터 김영현이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박재민과 조재우도 각각 11점과 10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정현(204cm, 4학년), 하윤기(204cm, 2학년), 서정현(200cm, 2학년), 신민석(199cm, 2학년) 등 2m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고려대는 초반부터 높이의 우위를 앞세우며 앞서 나갔다. 

1쿼터에는 가드 정호영이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2쿼터에는 센터 박정현이 8점으로, 그리고 4쿼터에는 김진영이 10점을 쏟아부으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42-29로 앞서며 제공권 싸움에서 앞섰고 필드골 성공률에서도 51%-45%로 앞섰다. 

전반을 46-41로 앞선 채 마친 고려대는 3쿼터에만 정호영과 신민석이 각각 6점씩, 12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리드 폭을 벌렸고 4쿼터 들어서는 김진영과 이우석의 득점이 터지며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갔다. 

단국대는 센터 김영현과 윤성준이 분전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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