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브래들리 빌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2019년 여름 이적시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이적하지 않은 선수가 있었다. 워싱턴 위저즈의 브래들리 빌이었다.

마이애미, LA 클리퍼스를 비롯한 몇몇 팀이 빌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워싱턴은 빌을 트레이드하지 않았다. 빌과 동행을 이어가길 원했기 때문이다.

브래들리 빌을 향한 워싱턴의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빌을 팀에 남기겠다는 것이 워싱턴의 생각이다. 23일(이하 한국시간) ESPN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은 조만간 빌에게 3년 1억 1,1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빌은 향후 2년 동안 5,570만 달러 가량의 계약이 남아 있다. 워싱턴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잔여계약 기간이 5년으로 크게 늘어난다.

워싱턴은 최근 토미 셰퍼드 부단장 겸 경영 부사장을 단장으로 승진시켰다. 내부 승진이 이뤄진 상황. 때문에 브래들리 빌을 팀의 핵심 자원으로 삼고 가겠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 빌이 보다 짧은 기간의 계약을 원한다면 3년이 아닌 1년 혹은 2년 연장계약도 괜찮다는 것이 워싱턴의 입장이다. 결국 관건은 빌이 워싱턴의 구애를 받아 들일지다.

빌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질 수 있는 지점이 있다. 향후 워싱턴의 전력이다. 존 월에게 너무 많은 돈을 쏟아 부은 탓에 워싱턴은 빌을 도와줄 또 다른 스타 영입이 힘들다. 심지어 존 월조차 반복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킬레스건을 다진 존 월은 2019-2020시즌을 통째로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 복귀 후 기량도 불확실하다. 우승 반지를 원한다면 워싱턴의 연장계약 제안을 거절하는 것이 빌에겐 합리적인 선택이다.

과연 브래들리 빌의 선택은 무엇일까. 리그 규정상 빌은 오는 10월 22일까지 연장계약 수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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