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이동환 기자] “이대성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드리블을 화려하게 하면서도 간결하게 플레이하는 점을 닮고 싶다”

KCC 중등부 클럽 팀이 KBL 스쿨리그 중등부 전주 예선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엘리트 선수 도전에 나서는 진현민이 있었다.

KCC 중등부 클럽팀은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중등부 결승에서 여도중에 42–2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CC 중등부 클럽 팀은 전주 예선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11월 초 열리는 전국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결승전 MVP에 선정된 진현민은 내년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다. 중학교 3학년인데 이미 185cm의 장신이다. 1년 유급 후 내년부터 군산중에서 엘리트 선수로 뛸 예정이다.

진현민은 “우승하니까 기분이 좋다. 3대3 대회는 KCC이지스배나 휘센컵 등 웬만한 건 다 우승해봤다. 사실 5대5는 처음이다. 클럽 농구 우승에 대한 욕심은 더 없다. 내년부터는 엘리트 선수로 농구를 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대3과 5대5 각종 클럽 대회에서 활약하던 진현민은 군산중의 눈에 띄여 스카우트됐다. 진현민은 “사실 1학년이나 2학년 때 빨리 엘리트 농구로 전환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그때는 반대하셔서 좀 늦어졌다. 지금은 오히려 더 응원해주신다”고 말했다.

진현민은 “여러 대회를 치르면서 엘리트 선수들을 만나봤는데 나와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오히려 내가 더 잘한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자신감이 있다”며 “엘리트 농구를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체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진현민의 롤 모델은 현대모비스 이대성이다. 진현민은 “이대성처럼 드리블은 화려하게 하면서도 플레이는 간결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185cm다. 190cm까지만 딱 자라서 이대성 같은 선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 = 이동환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