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오는 8월 말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서 벤 시몬스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낮아졌다. 시몬스가 다가오는 NBA 시즌 준비를 위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는 것을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오는 8월 31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19 FIBA 농구 월드컵에 벤 시몬스가 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시몬스는 호주 국적을 가지고 있다. 2012년 17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호주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2013년에는 오세아니아 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선수로 경기에 나섰던 바 있다.

2014년 스페인 농구 월드컵에서는 대표팀 최종 12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만 18세로 나이가 어려 기량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던 탓이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은 NBA 루키 시즌 준비를 위해 출전을 포기했다. 당시 시몬스는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되며 필라델피아에 막 입단한 상태였다.

올여름 열리는 농구 월드컵도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SPN에 따르면 시몬스는 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신 다가오는 NBA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여름을 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2019-2020시즌은 시몬스의 루키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지난 3일 필라델피아가 시몬스에게 5넌 1억 6,800만 달러의 연장계약 규모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아직 양 측은 정식으로 계약서에 사인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다가오는 시즌은 시몬스에게 중요하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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