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프로 선수를 직접 만나고 프로의 인프라를 체험하는 것. 농구 꿈나무들에게 무척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다. 삼성생명 구단이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도 유망주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5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는 2019 Dreams Come True 캠프가 열렸다. 지난 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이 캠프는 용인 삼성생명 선수단과 분당경영고 숙명여고, 효성여고 선수단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1일차였던 4일에는 오후 합동 훈련이 실시됐다. 밸런스 훈련, 사이드 스텝 훈련으로 함께 몸을 푼 뒤 2대2 훈련과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삼성생명 선수들이 직접 고교 선수들에게 동작을 알려주고 실전 상대가 되어주기도 했다.

2일차인 5일에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전에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에는 스트레칭 및 테이핑 교육이 이어졌다.

스트레칭 교육은 김민규 트레이너의 주도 하에 진행됐다. 코어 밸런스 훈련이 이날 교육의 핵심 주제였다. 교육 초반 고교 선수들은 처음 해보는 낯선 동작에 다소 애를 먹는 듯 했지만, 이내 안정적으로 훈련을 따라가며 무사히 교육을 마쳤다.

김민규 트레이너는 “고관절과 햄스트링의 가동성을 늘리는 코어 운동을 비롯해서 근육 전체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코어 밸런스 훈련을 진행했다. 코어 근육의 가동성을 유지하고 코어 밸런스를 안정되게 가져가는 것이 프로 선수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고등학교 선수들이 다들 처음 하는 동작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계속 하다 보니 다들 동작의 어색함이 사라졌고 잘 따라와줬다”고 말했다.

테이핑 교육은 김형수 트레이너에 의해 진행됐다. 김형수 트레이너가 직접 시범을 보인 뒤 선수들이 대퇴부, 종아리, 발목에 서로 테이핑을 해주며 실습을 했다.

김형수 코치는 “아무래도 고등학교는 테이핑 물품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등학교 상황에 맞춰서 교육을 진행했다. 어린 선수들은 테이핑을 해줘야 하는 해부학적 위치를 잘 모르거나 아예 틀린 테이핑 방법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을 다잡아주고 바꿔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2시간에 걸친 스트레칭 및 테이핑 교육을 마친 뒤 고교 선수들은 근방에 위치한 에버랜드로 가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6일 오전 합동 훈련을 끝으로 2박 3일에 걸친 캠프 일정이 막을 내릴 예정이다.

 

사진 = 이동환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