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NBA에 새로운 왕이 나타난 것일까?

자이언 윌리엄슨의 의상이 화제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 NBA 드래프트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윌리엄슨이 이날 흰색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2003년 르브론 제임스가 드래프트 데이에 입고 온 정장과 똑같은 색이다.

듀크대 출신의 자이언은 올시즌 대학 무대에서 22.6점 8.9리바운드 68% 야투율을 기록한 초대형 유망주다. 201cm 신장과 130kg 체중을 가진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르브론(203cm)을 연상케하는 신장과 호쾌한 덩크슛으로 데뷔 전부터 ‘넥스트 르브론’이라고 불려왔다. 

아직 데뷔조차 하지 않은 신인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법도 한 별명이지만, 자이언의 패기는 대단했다. 자이언은 16년 전 르브론이 입고 왔던 흰색 정장을 그대로 오마주해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한편, 이날 뉴올리언스 모자를 쓰며 NBA에 입성한 자이언은 “어머니의 희생 덕분에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며 어머니와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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