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한양대가 천신만고 끝에 상명대를 잡고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한양대학교는 12일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 내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2-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양대는 시즌 4승째(7패)를 거두며 9위를 유지했다.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4쿼터에 빅맨을 빼고 프레스 수비를 했는데 그중에서도 상명대 센터인 곽동기에 대한 로테이션 수비가 잘되서 이길 수 있었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돌아봤을 때 승리 요인은 경기 막판 수비와 집중력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이겼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초반에 박상권의 득점력이 너무 좋아 오버워크가 걸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빼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오늘 공격이 초반부터 잘 되다보니 수비에서 안일한 모습이 여러 번 나와서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이 점을 주지 시켰다. 선수들이 이를 잘 받아들였고 끝까지 하고자 하는 의지를 발휘해 승리까지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27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며 상명대를 이끈 전성환에 대해서는 "'초반에 여러 가지 수비를 준비했다. 더블팀, 존 디펜스 등을 준비했는데 사실 잘 안됐다. 하지만 되든 안 되든 지속적으로 전성환을 압박하면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어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 점이 통하면서 마지막 스위치 수비 같은 것들이 잘 먹혀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리그가) 아직 끝난 게 아니고 우리 팀 역시 현재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 승수도 아니다. 따라서 휴식기에는 우리 선수들이 전반기 때 부족했던 부분을 훈련으로 보완해서 후반기에는 팀이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이 되게끔 하려고 한다"고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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