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한양대가 경기 막판 벌드수흐의 결승골에 힘입어 상명대를 꺾었다. 

한양대학교는 12일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 내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2-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양대는 시즌 4승째(7패)를 거두며 9위를 유지했다. 

반면 패한 상명대는 5승 6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7위. 

한양대는 이날 주장 박상권이 3점슛 2개 포함 30점 7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히시계 벌드수흐가 3점슛 4개 포함 23점 7리바운드, 오재현이 14점 1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상명대는 가드 전성환이 3점슛 4개 포함 27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양대로서는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경기였다. 홈 경기의 우위를 점한 한양대는 1쿼터에만 17점을 넣은 주장 박상권의 활약에 힘입어 24-19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박상권의 득점이 주춤하자 전체적인 공격이 무뎌졌고 상대 전성환과 곽동기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한 끝에 39-40으로 1점차 뒤진 채 전반을 마쳐야 했다. 

한양대는 후반 내내 끌려 다녔다. 3쿼터에 상대 최진혁과 전성환을 막지 못했는데 특히 전성환의 3점슛과 빠른 속공 등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54-64, 10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양대는 4쿼터부터 힘을 냈다. 벌드수흐의 팁인 득점과 박상권의 3점슛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한양대는 이후 오재현의 속공 및 드라이브 인, 송수현의 야투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어 한양대는 경기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76-76의 동점까지 만들어내며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다. 이런 상황에서 팀에 승리를 선사한 것은 벌드수흐였다. 

벌드수흐는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80-80의 동점 상황에서 반대편 골밑으로 쏜살같이 파고 들어가며 속공을 성공시켰고 이것이 한양대를 승리로 이끈 결승 득점이 됐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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