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커리와 그린이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필승을 다짐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 2019 NBA 파이널 4차전에서 92-105로 졌다.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로 탈락까지 단 1패만을 남겨두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이날 43분 동안 2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10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준하는 활약.

경기를 마친 커리와 그린은 어쩌면 오라클 아레나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말을 전했다. 

커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두 입장(파이널 3승 1패와 1승 3패)을 모두 겪어봤다. 아직 시리즈를 뒤집을 기회는 남아 있다. 5차전 48분 동안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한 경기씩 잡아가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리와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6년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파이널에서 3승 1패 리드를 날린 아픈 경험이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보컬 리더 그린 역시 커리와 같은 입장. 그는 “우리에게는 지난 2년 동안 리그 최고의 팀이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한 경기씩 이기는 게 중요하다. 우리도 3승 1패에서 뒤집힌 적이 있다. 우리라고 역사를 쓰지 못할 일이 있을까?”라며 의연한 각오를 밝혔다.

과연 커리와 그린은 다시 오라클 아레나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들의 운명이 걸린 대망의 5차전은 오는 화요일 열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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