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이동환 기자] “우리 조에 미국, 세르비아, 네덜란드가 있다. 그런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챙길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3X3 국가대표 이승준이 고양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대회 출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이승준은 “2년 전에도 대표팀으로 국제대회에 나갔었다. 그때 경험을 바탕 삼아 다 같이 열심히 훈련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3X3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승준은 19일 고양 스타필드 1층 중앙 아트리움에서 열린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19 1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이승준은 대표팀 동료 장동영, 김동우는 물론 에너스킨 농구단 동료인 오종균과 함께 ‘무쏘’ 소속으로 1라운드에 참가했다.

‘무쏘’는 일본 프로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도쿄 다임’과의 첫 경기에서 혈투 끝에 20-21로 석패했다. 하지만 ‘박카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21-19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이승준은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임했다. 최근 연습 경기 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 답답한 탓인지 경기 중에 마스크를 벗고 경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승준은 “아직도 코뼈가 많이 아프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면 뛸 때 많이 불편하더라. 앞이 잘 안 보인다”고 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코뼈가 완벽히 회복되려면 일주일 정도는 더 쉬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너무 답답하고 불편해서 마스크를 계속 써야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승준은 2년 전부터 3X3 선수로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2017년에는 한국 최초로 FIBA 3X3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승준은 장동영, 김동우 등과 함께 최근 열린 FIBA 3x3 아시아컵&월드컵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오는 5월 22일 중국 창사에서 열리는 아시아컵과 6월 19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이승준은 “2년 전에도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했었다. 그때 경험이 있다.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하면서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특별한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무조건 잘하고 싶다”고 했다. 이승준은 “우리 조에 세르비아, 미국, 네덜란드까지 강팀이 많다. 그 팀들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짐을 밝혔다.

한국은 3X3 월드컵에서 A조에 편성됐다. 세르비아, 미국, 네덜란드, 터키와 한 조를 이뤘다. 대한민국 3X3 국가대표팀은 이승준을 비롯해 장동영, 김동우, 박진수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3X3 농구 스타인 김민섭과 박민수가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다.

 

사진 =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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