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팬들의 선택은 임달식 감독이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4일부터 여자농구대표팀의 감독 공모에 들어갔고, 이문규, 임달식, 김영주, 신기성 등 총 네 명의 감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맞춰 한 여자농구 팬카페에서는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08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국내 유일 WKBL 팬카페 ‘INSIDE WKBL’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희망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은?’을 주제로 일주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총 90명의 팬들이 참여한 설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감독은 임달식 감독이었다. 임 감독은 71표의 몰표를 받으며 78%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임 감독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 신한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신한은행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의 사령탑을 맡은 경험도 있다.

김영주 감독이 임 감독에 이어 11%(10표)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8년 1월까지 KDB생명(현 BNK)을 5시즌 동안 이끌었다. 대표팀 경력도 있다. 2014년 FIBA 세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와 2013년 8월 윌리엄 존스컵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가장 최근까지 현장에 있었던 신기성 감독은 세 번째인 7%(7표) 지지율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3시즌 동안 신한은행 감독을 지낸 신 감독은 이번 대표팀 감독 지원자 중 가장 젊은 후보.

이문규 감독은 2표로 2%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표팀 감독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여자농구 월드컵을 이끈 이 감독은 협회 관계자로부터 “어려운 가운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는 호의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 후 5월 초 신임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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