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양복을 입고 마이크를 잡은 드웨인 웨이드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뉴욕포스트’의 앤드류 마천드 기자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은퇴 후 여유를 즐기고 있는 드웨인 웨이드가 방송사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천드 기자는 “ESPN과 TNT는 이미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부터 웨이드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를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났다. 15시즌의 NBA 커리어 중 13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방송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흥행보증수표다.

현재 TNT와 ESPN이 고려하고 있는 웨이드의 자리는 해설자가 아닌 경기 전 방영되는 프리게임쇼의 패널이다. 

TNT의 프리게임쇼 'Inside the NBA'는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쇼 중 하나다. NBA 레전드 샤킬 오닐, 찰스 바클리, 케니 스미스 그리고 아나운서 어니 존슨이 출연하고 있으며 패널들의 끈끈한 케미스트리와 화끈한 입담 덕에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SPN에는 'NBA Countdown'이 있다. 제일런 로즈와 천시 빌럽스, 여성 리포터 미셸 비들 그리고 최근 합류한 ‘진실’ 폴 피어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Inside the NBA'에 비하면 인기가 떨어지는 편.

한편, ESPN의 폴 피어스는 지난 4월 웨이드의 은퇴를 주제로 토론을 펼치던 도중 “내가 웨이드보다 뛰어나다. 내가 샤킬 오닐이나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뛰었다면 5~6번은 더 우승했을 것”이라며 자신이 웨이드보다 더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고 큰소리친 바 있다. 

만약 웨이드가 ESPN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또 하나의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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