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전설 덕 노비츠키가 결단을 내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 역대 최고령 30득점 기록도 세우며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홈 경기를 자축했다.

덕 노비츠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즈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 피닉스 선즈의 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로 경기에 나선 노비츠키는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 바로 역대 최고령 30득점자가 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32분 41초 동안 3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5개를 기록한 노비츠키는 마이클 조던(만 40세 20일)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30득점자가 됐다. 1978년 6월 19일생인 노비츠키의 현재 나이는 만 40세 295일이다.

그리고 경기 후 노비츠키는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노비츠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은퇴를 확정적으로 말한 적은 없었다. 올 시즌을 보내며 노비츠키는 “팀에 내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은퇴를 결정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해 왔다.

노비츠키가 끝내 결단을 내렸다. 노비츠키는 피닉스전이 끝난 후 코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팬 여러분께서 예상하셨다시피 오늘이 내 커리어 마지막 홈 경기”라고 말했다. 노비츠키는 “감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다. 마크 큐반 구단주를 비롯한 모든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21년 동안 저를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변함없이 저를 지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199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BA에 입성한 노비츠키는 이후 21년 동안 단 한 번도 이적하지 않고 댈러스에서만 뛰어 왔다. 2011년에는 댈러스의 역사적인 첫 파이널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통산 3만 1,540득점을 기록 중인 노비츠키는 이 부문 역대 6위에 올라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NBA 역대 최고의 비미국인 선수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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