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이동환 기자] 터질 듯 터지지 않던 3점이 승부처에서 잇따라 터졌다. 전자랜드가 클러치 타임에 터진 3점슛 4방을 앞세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8-86으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는 심각한 슈팅 난조에 시달렸다. 18개의 3점슛을 던져 단 3개만 성공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LG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좋은 슈팅 기회가 발생했다. 하지만 슈팅이 림을 가르지 않으면서 경기를 힘들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터지지 않던 3점슛이 림을 가르기 시작한 것은 4쿼터 중반.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2-7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강상재의 3점슛이 터졌다. 이후 전자랜드는 정효근, 차바위의 3점슛이 잇따라 적중하며 순식간에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자랜드는 LG에 추격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4-83으로 쫓겼다.

그러나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기디 팟츠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강상재의 결정적인 3점슛이 다시 터졌다. 스코어는 87-83. LG는 강상재의 3점슛에 추격 의지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전자랜드가 기록한 3점슛 성공률은 23.3%. 30개 중 림을 가른 것은 7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중 4개가 결정적인 순간에 터지면서 시소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전자랜드의 달라진 뒷심이 3점포를 통해 드러난 경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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