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이동환 기자] 전자랜드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8-86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25점, 기디 팟츠가 20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효근과 강상재도 각각 13점과 12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3승 0패로 LG를 누르며 창단 첫 챔피언결정진 진출에 성공했다.

1쿼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강상재도 힘을 보탰다. LG는 제임스 메이스의 골밑 공격과 조성민의 3점슛으로 맞섰다. 쿼터 막판 정효근과 김시래가 득점을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전자랜드가 21-18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전자랜드가 꾸준히 자유투를 얻어내며 득점을 쌓았지만 LG가 메이스와 김종규의 골밑 공략으로 반격하며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쿼터 중반 LG가 김시래의 3점슛과 메이스의 골밑 득점으로 주도권을 빼앗았고, 결국 전반은 LG가 44-42로 근소하게 앞서며 끝났다.

3쿼터 역시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자랜드가 기디 팟츠의 3점슛을 앞세워 도망가는 듯 했지만 LG가 조쉬 그레이의 돌파 득점과 주지훈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하며 점수 차가 좁혀졌다. 3쿼터는 전자랜드가 70-69로 리드한 채 끝났다.

4쿼터 초반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강병현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은 LG는 메이스와 김종규의 연속 득점으로 76-7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4쿼터 중반 큰 변수가 잇따라 발생했다. 메이스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데 이어, 조성민이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이후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3점슛과 이대헌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고, 경기 종료 3분 37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3점슛이 터지며 81-8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차바위와 강상재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며 전자랜드가 격차를 벌렸다. 종료 59초를 남기고 87-83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LG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종규의 3점슛이 터지면서 종료 9초를 남기고 86-87로 추격했다.

하지만 LG의 추격전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전자랜드 박찬희가 종료 2.8초를 남기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치면서 LG가 마지막 추격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타임아웃 없이 이어진 공격에서 LG는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고, 결국 전자랜드가 신승을 챙기며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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