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원석연 기자] 패배 속에서도 이대성의 외곽포는 매서웠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9-87로 졌다. 

울산에서 2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던 현대모비스는 원정 첫 경기에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그러나 수확이 없는 경기는 아니었다. 지난 두 경기, 극도로 부진했던 이대성이 마침내 응답했다.

이대성은 지난 1, 2차전에서 야투 성공률 25.9%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또한 25%로 처참했다. 경기당 10개의 3점슛을 던졌으나 2.5개 성공에 그쳤다. 시리즈 시작 전 걸린 장염이 그를 괴롭혔다. 

그러나 3차전, 이대성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 경기 전 “많이 나아졌다. 오늘은 몸 상태가 좋다”며 자신감을 보인 그는 이날 5개의 3점슛을 포함해 23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3점슛 성공률은 63%(5/8). 야투 성공률 또한 64%(9/14)로 좋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가 7.0개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6팀 중 5위에 그치고 있었다. 성공률 또한 29.8%로 6팀 중 꼴찌였다. 경기는 비록 패배했지만, 이대성이 기록한 63% 3점슛 성공률은 현대모비스의 귀중한 전리품이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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