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최기창 기자] “자꾸 부딪히니 몸싸움에 자신감이 생겼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이대헌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9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LG를 111-86으로 꺾은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전 시즌까지 4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연속으로 승리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100%다. 

이대헌은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다. 이제 1승만 남았다. 창원에서도 먼저 부딪히고 달리겠다. 전자랜드의 농구를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공격에서는 페인트 존과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다. 제임스 메이스를 상대로 포스트업에 이은 득점을 기록하는 장면도 있었다. 수비에서도 상대 메이스에게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인 몸싸움을 선보였다.  

이대헌은 “초반에 집중하지 못해 반성했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벤치에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고등학교 때 난 왜소한 선수였다. 이후 웨이트 트레이닝에 흥미를 느꼈고, 열심히 하다 보니 몸의 변화가 생겼다. 재밌더라. 계속하다 보니 힘도 좋아졌다. 자꾸 부딪히니 자신감도 생겼다. 몸싸움에는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헌은 지난달 20일 전역했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였다. 그러나 현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대헌은 “상무에서 꾸준하게 운동했다. 경기 감각에 관한 걱정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찰스 로드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대헌은 “찰스 (로드) 형이 의지가 정말 강하다. 훈련도 열심히 한다. 형이 먼저 그렇게 하는데 어린 선수들은 당연히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그 부분 덕분”이라며 고마워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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