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최기창 기자] “3차전에서 끝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의기투합하겠다!”

청주 KB스타즈는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3-51로 이겼다.

KB스타즈는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지난 시즌까지 챔프 1·2차전에서 연승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100%. 통합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안덕수 감독은 “상대의 전반이 좋았다.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후반에 수비로 이긴 경기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또한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지만, 조금 서두르는 느낌이 있었다. 선수들에게 침착하라는 주문을 했다. 선수들이 코칭스태프를 잘 믿어줬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박지수를 칭찬했다. 박지수는 이날 23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안 감독은 “박지수가 전·후반 내내 경기를 장악했다. 더 좋은 농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심성영에 관해서는 “오늘은 (심)성영이의 외곽슛이 필요했다. 4쿼터 들어가기 직전 3점슛 하나만으로도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V1을 달성하게 된다.

안덕수 감독은 “그동안 통합 우승 하나만 바라봤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상대편도 간절하겠지만, 우리도 절실하다. 지금까지 선수들을 믿었다”고 말한 뒤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스포츠가 맘대로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의기투합하겠다. 준비 잘해서 3차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