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열린다. 

청주 KB스타즈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KB스타즈는 정규리그 우승의 기세를 살려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다. 이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활약을 이어간다면,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 

KB스타즈의 관건은 외곽슛

KB스타즈의 장점은 단연 높이다. 박지수도 위협적이지만, 그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옵션들이 더욱더 무섭다. 카일라 쏜튼이 주로 국내 선수와 매치업을 이루는 이유도 박지수가 있기 때문이다. 

박지수가 정규리그 중반 이후 제 컨디션을 찾았다는 것도 KB스타즈에는 긍정적이다. 시즌 초반에는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다소 주춤했던 그는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 이후 올스타전 휴식기를 거치며 제 궤도로 돌아왔다. 

다만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주어야 한다. 

삼성생명은 KB스타즈의 장점인 포스트진에 맞춘 수비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KB스타즈 입장에서는 수비를 페인트 존 밖으로 끌어내야 한다. 강아정과 심성영, 염윤아 등 앞선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외곽슛으로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외곽슛 적중률이 낮지 않았다. 7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34%(50/147)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선 이유였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도 외곽슛이 터진다면, KB스타즈는 더욱더 쉽게 경기를 풀 수 있다. 

PO서 잘나갔던 삼성생명의 새로운 고민

한편 삼성생명은 준비할 것이 많다. 우선 포스트진 매치업은 어렵지 않다. 배혜윤과 김한별, 티아나 하킨스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상대 주득점원인 박지수와 쏜튼을 돌아가며 막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완벽한 것은 아니다. 상대 KB스타즈는 앞선도 강한 팀이다. 여기서 매치업의 고민이 생긴다. 삼성생명은 KB스타즈전에서 심성영(3점슛 성공률 40%)과 염윤아(3점슛 성공률 38%)에게 많은 외곽슛을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나 큰 경기에서 3점슛 한 방은 분위기를 뒤흔들 수 있는 요소인 만큼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게다가 부상 선수가 있다는 것도 고민이다. 플레이오프에서 ‘크레이지 모드’였던 김한별이 지난 3차전 도중 빌링스에게 맞아 코뼈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경기력에 다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팀도 단단해진 만큼 더욱 전투력을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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