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원석연 기자] 2018-19시즌 최고의 외국선수 라건아가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라건아가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외국선수 MVP를 수상했다. 

라건아는 올 시즌 24.7득점 14.2리바운드를 기록, 현대모비스의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라건아는 109표의 기자단 투표 중 92표를 몰아받으며 외국선수 MVP에 선정됐다. 또한 이날 외국선수 MVP 외 '베스트 5'와 '수비 5걸'까지 선정돼 3관왕이 됐다.

라건아는 “두 개 정도 수상을 예상했는데, '수비 5걸' 상까지는 예상 못했다. 기분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리카르도 라틀리프'였던 그는 올 시즌 특별 귀화를 통해 '라건아'가 됐다. 한국인 라건아는 국가대표 경기와 리그를 함께 소화했다. 

그는 "사실 올 시즌 국가대표에서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울 줄 알았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좋았다. 현대모비스에서도 돌아온 첫 해부터 좋은 성적을 내서 좋았다"고 말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건아는 "2012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땐, 다른 외국선수들처럼 다른 리그도 가고, NBA 진출 도전하려 했다. 그러나 유재학 감독님께서 '1년 더 해보자'고 말씀하셨고, 그 말을 듣고 한국에 남게 됐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와 FIBA 월드컵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감독님께서 잘 준비하고 계신다. 감독님의 주문대로 공수 모두 잘 준비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월드컵 조 추첨 결과에 대해서는 "누구와 만나도 상관없다. 기대가 될 뿐"이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라건아가 외국선수 MVP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014-15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한 차례 수상했고, 이후 2016-17시즌 삼성에서 또 한 번 영광을 안았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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