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박상혁 기자] 오리온이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KT를 제압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일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6-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연승을 달리며 27승 27패가 되는 동시에 KT에 우위를 점하며 최종 순위 5위로 정규리그를 끝마치게 됐다. 

반면 패한 KT는 27승 27패로 오리온과 동률을 이뤘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최종 순위 6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드 한호빈이 복귀했고 조쉬 에코이언도 정상 가동됐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했지만 향후 전개될 상대팀이 결정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전략으로 나온 셈이다. 

1쿼터를 22-20으로 앞선 오리온은 최진수의 덩크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뒤 이승현의 속공 득점과 최진수의 3점 등으로 점수차를 조금씩 벌렸다. 그러나 쿼터 막판 KT에게 추격을 허용한 오리온은 전반을 41-39, 2점 앞선 가운데 마쳤다. 

3쿼터 들어 오리온이 힘을 냈다. 단신 외국선수인 조쉬 에코이언이 골밑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올린 뒤 3연속 3점슛을 꽂으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52-45로 벌렸다. 여기에 쿼터 막판 박재현의 3점슛까지 터진 오리온은 3쿼터를 65-59로 리드한 채 끝냈다. 

4쿼터 들어서도 오리온은 기세를 멈추지 않았다. 허일영과 대릴 먼로의 득점이 터졌고 최진수와 이승현, 박재현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83-70으로 오리온의 13점차 리드.  

KT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80-86까지 추격을 전개하는 등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오리온은 공격 시간을 풀로 돌리며 시간을 보내는 작전을 펼쳤고 KT의 잇단 공격 시도도 무위에 그치며 결국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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