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DB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LG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원주 DB 프로미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88-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4승 30패가 된 DB는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제임스 메이스와 김시래가 결장한 LG는 시즌 24패(30승)째를 기록, 3위로 정규리그를 매조졌다.
 
1쿼터 기선을 잡은 쪽은 LG였다.

메이스가 없는 경기, 조쉬 그레이가 펄펄 날았다. 그레이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 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리드를 안겼다. DB는 마커스 포스터와 리온 윌리엄스가 도합 2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 1쿼터는 14-27로 DB가 크게 뒤진 채 마쳤다.

2쿼터, DB의 반격이 시작됐다.

1쿼터 좋은 활약을 펼쳤던 그레이가 부진했다. 1쿼터 16점을 올린 그레이는 2쿼터 8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포스터와 윌리엄스는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23점을 합작하며 1쿼터를 만회했다. DB는 쿼터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김현호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전은 45-44로 종료.

DB는 3쿼터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리드가 오고 간 경기는 쿼터 3분여를 남기고 기울어졌다. 55-5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 김현호가 연속 8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차이를 만들었다. 쿼터 종료 직전 윌리엄스의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지며 DB는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3쿼터 종료 시 점수는 73-58. 15점 차.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원종훈과 김현호가 연거푸 3점슛을 올리며 멀찍이 달아났다. 점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LG는 경기 종료 3분 19초를 남기고 그레이를 불러들였다. 경기는 그대로 DB의 승리로 끝났다.

DB는 윌리엄스와 포스터가 각각 23점, 20점을 올리며 수훈 선수가 됐다. 김현호(15점)와 박지훈(11점)도 좋은 활약.

LG는 그레이가 23점 11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야투 성공률이 31%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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