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비시즌이지만, 농구를 구경하러 왔다. 농구가 재밌다.”

19일 수원대학교체육관에서는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개막전 수원대학교와 광주대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농구팬들에게 ‘농흔녀(농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자)’라는 별명을 들은 부천 KEB하나은행 가드 김지영이었다. 인성여고 출신인 그는 고교 후배 이소희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김지영은 지난 18일 열린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대학리그 남대부 개막전도 관람했다.

김지영은 “비시즌이지만, 농구를 구경하러 왔다. 농구가 재밌다. 또한 수원대와 광주대에는 친구도 있고, 후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친구인 수원대 김지원에 대해 “(김)지원이가 고등학교 때 무릎을 다쳐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건강하게 경기를 소화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김지영은 이번 시즌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평균 8분 44초 동안 2.13점 1.3리바운드에 그쳤다. 기대치를 모았던 것과는 다소 괴리가 있었다.

그는 “신인 때는 무서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마인드부터 많이 흔들렸던 듯하다”며 반성한 뒤 “이번 비시즌부터는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지영은 비시즌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아직은 휴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대만도 다녀올 계획”이라고 했다. 이후 “조만간 다시 운동을 시작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기대감을 충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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