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보스턴의 녹색 유니폼을 입은 아이재아 토마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적어도 토마스 본인은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1-12시즌 데뷔한 토마스는 2014-15시즌 도중 보스턴으로 이적하며 농구 인생의 황금기를 맞았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로 떠나기까지 보스턴에서 보낸 3시즌 동안 그는 평균 24.7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주름잡는 득점원으로 명성을 날렸다. 특히 2016-17시즌에는 평균 28.9점을 퍼부으며 자신의 전성기를 열어젖히는 듯 했다.

그러나 당시 부상을 안고도 무리해서 출전을 감행한 것이 결국 토마스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그의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보스턴은 결국 클리블랜드와 트레이드에 합의하며 그를 떠나보냈다. 이로 인해 보스턴은 팀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토마스에게 가혹한 처사를 저질렀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처럼 좋지 않은 모양새로 보스턴을 떠나게 된 토마스였지만 여전히 보스턴으로의 복귀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과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토마스는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는 대답을 남겼다.

이어 그는 “미래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내 옵션은 항상 누구에게든 열려 있다. 난 지금 덴버에 있으나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걸 누가 알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상 이후 기량이 하락한 토마스는 클리블랜드와 레이커스를 거쳐 이번 시즌 덴버에서 NBA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까지 재활에 매달리던 그는 복귀 후 9경기에 나섰으나 평균 8.6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 채 결국 팀의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상태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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