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최기창 기자] 3점슛에서 승패가 갈렸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1-80으로 이겼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챔피언 결정전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역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8.1%. 이날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당연히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전반 내내 외곽슛을 앞세웠다. 1쿼터 중반 김한별의 3점슛으로 잠시 리드를 잡기도 했던 삼성생명은 7점 차로 뒤지던 쿼터 종료 직전에는 티아나 하킨스의 3점슛으로 득점을 만회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외곽슛을 앞세워 경기를 풀었다. 

김보미와 박하나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박하나와 김한별이 다시 연속으로 외곽슛을 추가했다. 베테랑들의 외곽슛이 터지자 유망주 이주연도 3점슛으로 화답했다. 삼성생명은 전반에만 무려 7개의 3점슛에 성공했다. 성공률도 무려 64%였다. 삼성생명은 외곽슛을 앞세워 전반을 48-4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우리은행이 3점슛을 무기로 삼았다. 우리은행은 후반 들어 3점슛 성공률 58%(7/12)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슛 2방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정은도 3점슛 행진에 가담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강한 외곽수비에 3점슛 시도 자체가 크게 줄었다. 성공도 단 한 개에 그쳤다. 

4쿼터에도 우리은행의 외곽슛이 이어졌다. 박혜진과 김정은의 3점슛으로 쿼터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장거리 3점포를 앞세워 67-6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의 3점슛으로 81-76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 종료 38.6초 전 김정은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3점슛이 승패의 향방을 가른 셈이었다.

양 팀 사령탑은 2차전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2차전에서도 외곽슛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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