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박상혁 기자] KGC인삼공사가 오랜만의 안양 홈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84-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23승 28패로 순위도 한 계단 위인 7위로 올라서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불씨를 이어갔다. 

반면 패한 DB는 2연패가 되며 23승 29패, 순위도 8위로 내려갔다. 

원정 8연전을 마치고 약 1개월여 만에 안양 홈으로 돌아온 KGC인삼공사는 절치부심했다. 남은 4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기 때문. 재활 중이던 오세근 역시 이런 팀의 상황을 고려해 경기 투입을 자청했을 정도다. 

양 팀 다 주축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원활하게 공격이 이뤄지진 않았다. 이런 와중에 조금 더 힘을 내 승리를 가져간 것은 KGC인삼공사였다. 

전반을 37-35로 2점 앞선 채 마친 KGC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차츰 리드를 벌리기 시작했다. 쿼터 시작 5분여가 지난 시점까지 46-45로 앞서던 KGC인삼공사는 이후 레이션 테리의 돌파와 자유투, 그리고 최현민의 자유투 등으로 52-45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어 쿼터 막판에는 기승호의 팁인과 속공 득점, 그리고 최현민의 드라이브 인과 골밑슛이 나왔고, 쿼터 종료 44초를 남기고는 기승호가 통렬한 3점슛까지 꽂으며 65-51을 만들었다. 여기에 막판 변준형의 속공까지 터진 KGC인삼공사는 3쿼터 점수차를 67-51, 16점차까지 벌리며 마쳤다. 

4쿼터 들어 KGC인삼공사는 초반 상대 리온 윌리엄스와 박지훈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가 싶었지만 곧바로 변준형의 속공과 박지훈의 3점슛으로 74-58을 만들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최현민과 문성곤 등이 득점에 가담했고 막판에는 저스틴 에드워즈가 잇달아 득점을 올리면서 DB의 추격 의지를 꺾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DB는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자 했지만 원활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믿었던 허웅과 포스터의 슛은 연거푸 림을 외면했고 윤호영과 김태홍 등 다른 국내선수들의 득점도 가세하지 않으면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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