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원석연 기자] "정규리그에서나 플레이오프에서나 제가 신인이라는 것은 변함없으니까요."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신인 박지현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위 감독은 “(박)지현이가 큰 경기를 뛰는 경험도 중요하다. 지현이를 플레이오프에서 기용할 것이고, 역할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박지현은 15경기에 출전, 경기당 19분 6초를 뛰며 8.0득점 3.7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그 결과, 기자단 투표 101표 중 96표를 차지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프로 데뷔 후 처음 경험하는 큰 무대. 정규리그에서 펄펄 날았던 박지현에게도 분명 남다른 의미일 터. 그러나 경기 전 만난 신인왕의 표정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프로 데뷔 전 이미 FIBA 월드컵에 출전해 큰 경기 경험을 쌓았던 박지현은 “특별히 떨리는 건 없는 것 같다. 밥도 잘 먹었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분명 정규리그와 다르겠지만, 정규리그에서나 플레이오프에서나 내가 신인이라는 것은 변함없다”며 “공격은 정규리그처럼 언니들이 잘 해주실 것이다. 오히려 수비에서 팀에 해가 되지 않도록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지현은 “아직 미팅 전이지만, 감독님과 (전주원) 코치님도 준비하면서 특별히 말씀하신 것은 없으셨다”며 “언니들이 훈련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주신다. 어제도 플레이오프라고 다를 것 없으니 열심히 뛰어다니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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