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울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마지막 1승 획득을 위해 KT와 경기를 갖는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오리온과 KCC는 고양에서 경기를 가지며 7일 나란히 패배를 당한 두 팀 전자랜드와 KGC인삼공사는 인천에서 맞붙는다. 

고양 오리온 vs 전주 KCC
15시, 고양
▶ 관전 POINT : 6강 진출을 위해 피할 수 없는 혈투

KCC가 5위, 오리온이 6위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까스로 턱걸이하고 있는 팀들이다. 이런 상황에서의 패배는 자칫 하위권으로의 추락을 가져올 수도 있기에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KCC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KCC는 7일 KGC인삼공사 전에서 마커스 킨의 그림 같은 버저비터로 역전승을 이뤄내 분위기도 상승세다. 브랜든 브라운과 하승진의 높이, 그리고 킨과 이정현의 외곽이 살아난다면 승리도 어렵지 않다. 

오리온은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 특히 9위인 SK에게 패했고 최하위 삼성에게 승리를 거두며 간신히 2연패에서 벗어났다. 조쉬 에코이언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하고 최진수와 이승현의 동선이 겹치는 등 조직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인천 전자랜드 vs 안양 KGC인삼공사
15시, 인천
▶ 관전 POINT : KGC인삼공사 상대로 분위기 반전 꾀하는 전자랜드

시즌 초반 4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KGC인삼공사는 어느새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센터 오세근의 부상과 박지훈, 변준형 등 가드들의 부진이 맞물리며 순위가 추락했다. 그래도 6강 진출에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나서고 있지만 지난 7일 KCC 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는 더 다운됐다. 

전자랜드는 같은 날인 7일 KT에게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가 잠시 가라앉았다. 리바운드와 2점슛 및 3점슛 성공률에서 모두 밀리며 완패를 당했다. 슈터 기디 팟츠의 득점력이 떨어진 점도 컸고 무엇보다 정효근을 제외한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약속이나 한듯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한 번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유도훈 감독의 특성상 호되게 선수들을 질책했을 것이고 이런 점이 KGC인삼공사 전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울산 현대모비스 vs 부산 KT
17시, 울산 
▶ 관전 POINT : 전자랜드 꺾은 KT, 이번에는 현대모비스까지?

개막 초기부터 지금까지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대망의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즉 이날 KT 전에서 승리한다면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다는 이야기다. 일단 객관적인 전력상 나쁘지 않다. 라건아와 양동근, 이대성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건재하기 때문. KT와의 상대 전적도 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7일 경기에서 2위 전자랜드를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마커스 랜드리와 저스틴 덴트몬 등 두 외국선수가 부진했지만 양홍석과 허훈, 김영환 등이 중심이 돼 전자랜드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루 걸러 갖는 경기라 체력적인 부담은 있지만 쉽사리 상대팀의 잔치에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각오는 여전하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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